우리들의 아가서

우리들의 아가서
김인수-김수지 부부

 

1961. 1. 14.

Happy Birthday to You!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죠? 지난 번에 축하드렸지만 그것으로는 흡족지 못해 다시 씁니다. 이 글을 받았을 때는 이미 생일이 지났겠지만 생일 아침인 것처럼 읽어주세요. 오늘 한강에서는 스케이트 경기가 열렸습니다. 여러 소년 소녀들이 인수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빙판 위를 날고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으면서도 인수씨의 몇 번째 생일인지 모르고 있군요.

1961. 4. 13.

이곳은 하루에 한 번, 보통 12시경에 우편 배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오후 5시까지 편지가 오질 않습니다. 수지, 생각해봐요. 내가 어떻게 이 다섯 시간을 기다렸을지. 포기하고 있는데 친구가 편지를 갖다 주었습니다. 얼마나 행복했을지 상상이갑니까?

열여덟의 여대생과 스물셋의 군인

조르고 졸라 오래된 흑백사진으로 처음 마주한 두 분의 청년 시절은 참 환하고도 푸르렀습니다. 야간대학마저 집안 사정으로 그만둔 채 말단 공무원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형형한 눈빛의 청년 김인수, 이대 간호학과에 입학한 봄꽃보다 환하고 깨끗한 여대생 김수지가 만난 것은 스물셋과 열여덟, 영어성경공부 모임에서였답니다.

사진을 들고 보니 그토록 다를 수 있을까 싶습니다. 두 사람의 처지, 성품… 그러나 어느새 두 분의 얼굴은 강가의 조약돌처럼 서로 맨들맨들 닮아있습니다. 30여 년이란 세월의 장강을 함께 흐르며 지나온 수많은 골짜기와 거친 폭포가 두 분의 얼굴을 둥굴게 빚어놓았던 가 봅니다.

무엇이라 부를까로 시작해 서로의 가슴을 오간 2천4백여 통의 편지들, 오래되어 빛깔이 바랜 그 편지를 들추는 두 분의 얼굴엔 설핏 엷은 홍조가 스쳤습니다. 좀체 보여 주지 않으시려던 두 분은 막상 꺼내온 편지들을 들고는 이건 당신이 유학가는 배 안에서 보낸 거죠? 아, 기숙사에서 보낸 편지도 있을텐데하며 젊은 연인들처럼 편지를 뒤척이십니다.  

조심스레 편지들을 넘기는데 문득 그림같은 것이 지나갑니다. 자세히보니 방안의 도면이었습니다. 먼저 유학길을 떠난 김인수 교수님이 선실안의 풍경을 도면으로 그려 보낸 것이었습니다. 방안의 가구까지도 그려둔 도면 한 귀퉁이에 빨간 볼펜으로 점을 찍고는 지금 여기에 앉아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하고 적어두셨더군요. 그 도면을 들여다 보며 함께 웃었습니다.

갈피 갈피, 작은 엽서며 마른 나뭇잎 하나까지 담아 둔 여섯 권의 편지묶음마다 김인수 교수님은 표지를 만들고 제목을 달아두셨습니다. 30여 년 전 구하기도 힘들었을 레터링 세트로 1961년, 1962년, 1963년 한 자 한자, 한 권 한 권 글씨를 세겨 넣은 그 책. 어떤 것보다 소중한 두 분의 보물을 두 분은 우리들의 아가서라 부르셨습니다. 성서에 기록된 유일한 사랑,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처럼 사랑이 성스럼움일 수 있는 그러한 한 세계를 생을 통해 느끼신 거겠지요. 몇 해 전 그 두터운 편지들의 일부를 엮어 「우리들의 아가서」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기도 하셨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도우라는 것

김 김
인 수
수 지

화곡동에 은행융자를 얻어 우리가 함께 상의하며 설계해 지은 20평짜리 우리집은 대궐이었습니다. 그곳에다 당신과 내 이름이 적힌 문패를 세로로 나란히 달아놓고 보니 옆으로 읽어도 우리 이름이요. 밑으로 읽어도 우리 이름임을 발견하고 웃었던 일 기억납니까? 우리 두 사람의 이름을 딴 두 아이(인과 수), 시부모님과 세 명의 시누이와 시동생까지 열 식구가 함께 단란한 가정을 만들어 사랑을 나누며 살았던 일은 지금도 주마등 같이 내 머리를 스쳐지나갑니다.

처음 만남으로부터 38년, 부부로 함께 살아온 32년. 어느새 시간이란 단어로 담을 수 없을 만큼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약수동 사글세 방에서 철제 캐비닛 한 개, 헌 책상 하나, 이부자리만을 가지고 시작한 신혼생활, 작은 손수레에 단촐한 살림과 연탄 몇 개를 싣고 서울시내를 가로지르며 이사를 다니면서도, 버스요금이 없어서 둘이 함께 찬송 부르며 서대문에서 연희동까지 걸어 오면서도 한 번도 초라하다거나 궁핍하게 느끼지 않으셨답니다.

오히려 힘겨운 건 가난이 아니라 두 사람의 차이였다고, 6년 동안 나눈 수천 통의 편지로 서로가 입 속의 혀처럼 익숙하다 생각했건만 막상 결혼한 뒤 발견하게 된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의 차이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되뇌이십니다.

우리 집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면 입었던 옷을 그대로 벗어두고 몸만 빠져 나가요. 그럼 내가 치우죠. 그래놓고 밤 늦게 돌아와선 내 옷 어쨌느냐고 찾아요. 그럼 또 갖다주죠. 저는 가위 어디 있어요? 하면 어, 책상 두 번째 서랍 왼쪽 앞줄에하고 말할 정도로 정돈하는 성격이죠. 그러니 왜 갈등이 없었겠어요. … 다르다는 건 도우라는 뜻이예요. 사실 다르다는 것이 힘든 게 아니예요 받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힘든 거죠. 서로의 부족함을 크게 느낄수록 사랑과는 멀어지죠. 부부는 상대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 주라고 만난 사람들이예요.

그렇게 부대끼고 갈등하는 삶 속에서 두 분은 바라는 배필이 아니라 돕는 배필이 부부라는 하나님의 숨은 그림을 찾아내셨다 합니다.

유학, 미국행전

결혼을 하고 아내가 이대 전임강사를 시작했을 때, 남편은 야간대학에 입학을 했답니다. 고졸의 남편대학에서 강의하는 부인. 사람들은 두 사람의 정신적 격차가 너무 커 결혼생활이 어려울 거라고 수근대기도 했지만 남편은 한 순간도 열등감을 느낀 적이 없답니다.

나와 결혼하려거든 모든 것을 버리고 돌아와달라는 한 장의 편지에 홀홀단신으로 유학과 장학금을 포기하고 돌아온 아내의 사랑이 남편의 마음을 빛나게 했던 것이겠지요.

주위에 그렇듯 좋은 조건의 신랑감들이 많았건만 왜 나와 결혼했느냐는 남편의 물음에 아내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당신과 결혼하면 도울일이 많을 것 같아서요. 이미 너무 큰 학력 차가 있었건만 남편은 아내에게 공부를 마저 마치라고 독려했답니다. 남자는 평생 공부할 수 있지만 여자는 출산과 양육 때문에 점점 공부하기가 힘드니 먼저 공부를 마치라고. 그렇게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의로 가난과 차이를 이기고 조율하며 살아온 결혼생활 속에서 두 사람은 쉬임없는 강처럼 더 깊고 너른 삶으로 함께 흘러왔습니다.

남편이 유학을 떠난 건 서른 네 살, 스물아홉의 결혼 후 야간대학을 마치고 미국정부의 장학금으로 타고 시작한 공부였습니다. 열두 살 이후 공부만 해보는 건 그때가 처음이었노라는 한 마디에 가슴이 아련했습니다. 지독하게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고등학교를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며 독학한 영어, 그 영어로 미국정부의 장학금을 타기까지 남모르게 건너온 숱한 어려움이 얼마나 깊고 컸을까요. 그래도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하시며 자주 기적이라는 단어를 쓰십니다. 그 기적은 인디애나 대학에서 3년간 강의를 맡는 조건으로 박사과정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2년 7개월만에 박사과정을 마치고 MIT에 취직이 되기까지 아내는 불평이나 원망 없이 묵묵히 살림을 꾸려나갔습니다.

두 아이를 데리고 간 미국생활은 참 가파른 일상이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두 아이를 키운다는 일, 자신의 공부를 뒤로 미루고 남편을 돕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겠지요. 석사과정을 시작해 정신없던 유학 초기. 힘겨운 간호사 일에 디스크로 고생하던 아내를 위해 남편은 매일 저녁 두 아이를 목욕시켜 주었답니다. 밤근무로 아내가 낮에 잠들어야 할 때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이나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 놀아주기도 했다지요. 서른넷의 나이에 유학길에 올라 박사학위를 마치기까지 5년여의 시간. 두 아이를 기르며 자신의 공부를 뒤로 미룬 채 남편을 돕는 아내를 향한 뼈 속 깊은 고마움을 남편은 그렇게라도 전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사학위가 끝나자 마자 남편이 찾아간 곳은 간호학의 명문이라는 보스톤 대학이었습니다. 아내의 입학원서를 들고 개강을 앞둔 8월, 이미 2월에 박사 학위 입학생 심사가 모두 끝난 대학의 문을 두드린 것입니다. 남편의 간절함 때문이었을까요? 개강일 오전, 아내는 면접을 치뤘고 그 자리에서 입학허가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주정부가 주는 전액 장학금까지 받아 그 날 오후에 등록을 마치고 바로 그날부터 공부를 시작하였다 합니다. 2년 8개월만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간호학 박사학위를 받게 되었을 때 신기하게도 그 장학금 제도 또한 때를 같이하여 폐지되었다 하시더군요. 그 이야기를 하시며 기적이라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그 기적이라는 말 뒤에는 쉬이 남발하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이 그득히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부모의 발자국에서 삶을 배우는 아이들

두 분의 삶을, 두 분이 함께 지녀 온 가치관을 아이들은 상처없이 받아들였냐는 조심스런 물음에 그러시더군요. 아이들은 부모의 앞에서 배우지 않고 부모의 뒤에서 배운다고, 부모의 말이 아니라 부모의 행동에서, 훈계가 아니라 삶의 발자국에서 배운다구요.

결혼할 사람을 찾았다고 아버지께 이야기하는 딸에게 단 두 가지를 물으셨답니다. 바른 신앙을 지닌 사람이니? 착한 사람이니? 네가 보기에…. 잠시 후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yes라는 딸의 음성에, 그렇다면 네 판단을 믿으마 하시고는 두말없이 결혼을 허락하셨답니다. 네가 보기에… 그 한마디 말에 실린 딸을 향한 웅숭깊은 신뢰, 그것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가르친, 오래고 긴 세월을 준비하고 단련한 아버지만이 줄 수 있는 혼수였을 것입니다.

딸의 결혼식도 아들의 결혼식도 작고 단촐했습니다. 양가 하객 50명씩과 자녀들의 친구 50명, 모두 150명만을 초청해 올린 작은 결혼식. 축의금은 거절하고 간단한 식사 대접으로 식을 마치셨다 합니다. 예단이나 예물은 물론 없었지요. 혼함도, 폐백도 없이 하나님 앞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깊은 사랑만으로 올려진 검소하고 단아한 결혼식 이야기는 오래도록 주위 사람들을 향그럽게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려 주시는 교수님 얼굴 위로 문득 30여 년 전 두 분이 함께 올린 오래된 결혼식 풍경이 겹쳐졌습니다. 형편도 여의치 않았지만 양가 부모님의 도움없이 검소하고 단촐하게 치르기로 작정한 결혼식 날, 단벌 양복을 세탁해 입고 결혼식장인 교회로 가는 버스 속에서 그만 장인어른을 만나셨답니다. 버스요금을 대신 내려는 사위를 향해 그만두게 하고 언짢게 돌아서시는 장인어른의 뒷모습에 어리는 서운함. 폐물은커녕 새 옷 한 벌 못 갖춘 큰 사위를 맞아야 했던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해 보면 아직도 죄송하시다구요…. 하지만 가난 때문만은 아니셨던 것 같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두 분 수입의 절반 이상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삶에 쓰시는 두 분 삶을 보면 말이지요.

청빈한 삶의 자리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는데 거실의 조명을 켜며 이건 특별히 손님이 오셔서 켜드리는 거예요. 어때요 훨씬 분위기가 좋죠?하십니다. 불쑥 찾아간 저를 위해 특별히 조명등을 켜 주시는 세심함도 훈훈했지만 그 불빛 하나도 당신들을 위해서는 쓰지 않으시는 삶의 검약이 불빛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집 안에 계실 때도 두터운 옷을 입고 조금은 춥게 지내신다는 두 분의 주머니는 늘 이웃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우리 아내에게 살림을 맡겼다가 두 달만에 내가 맡았어요. 도무지 살림이 안됐으니까요. 지금도 월급을 집에 못가져 오는 사람이니… 뭐 오죽했겠어요. 주머니에 있으면 남 주느라 남는 것이 없는 사람인데. 하지만 밉지 않죠. 자신을 위한 허영이 없는 사람이니까요.

나눔의 뿌리가 일상 깊이 내려 있는 두 분의 검약한 살림살이. 간소하고 단순한 삶 없는 나눔은 또다른 소비일 수도 있겠지요. 문득 제 서툰 살림은 어떠한가 하여 혼자 가만히 부끄러워졌습니다.

저녁해 같은 당신

꽃을 버린 나무가 열매를 얻듯 두 분의 삶이 버리고 버리며 맺어온 열매는 그리 작지 않습니다. 거실 한 켠의 가족사진속에는 수, 인, 지인, 사위, 며느리, 돌박이 손자까지 어느새 대가족이 되어버린 가족들이 두 분의 삶도 곧 노년의 초입임을 환히 웃으며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열여덟의 여대생이었던 아내는 그렇게 소원했던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포기했던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이화대학의 교수가, 진선미 상담실을 통해 마음앓는 이들을 돌보는 치유자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힘겨운 갱년기를 조심스럽게 넘어선 결곱게 늙어가는 아내가 되었습니다.

늦깎이로 공부를 시작했던 남편은 고려대학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 치밀하고 빈틈없던 성격에도 아내가 어질러놓은 방을 슬쩍 눈감아 줄줄도 아는 넉넉함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두 분 생의 가장 큰 열매는 아직도 서로 사랑을 고백하는 시들지 않는 사랑인 듯합니다.

대학에서도 가정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삶의 기술, 그것이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데 절실한 것인가를 삶의 구비구비에서 느꼈던 두 분은 스스로가 삶의 기술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두 사람이 함께 만든 기독교가정사역원의 부부학교와 부모학교를 통해 수천 쌍의 사람들에게 삶의 기술을, 사랑을 삶으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오고 있습니다.

노년의 초입에서

그날 저녁에도 김수지 교수님은 너무 바빠 미안함을 전하며 잠시 얼굴만 보여주셨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너무 바빠요. 속상할 정도로…. 그저 바쁘다고만 하셔도 될 텐데, 속상한 마음을 보여주시며 제 긴장을 툭 풀어주십니다.

그제서야 비로서 정년퇴임, 늙음 … 그리고 죽음을 함께 준비하고 맞이해야 하는 두 분의 사랑에 대해, 맞아야 할 이별과 죽음에 대해 가만히 여쭈어 보았습니다.

함께 마지막을 맞는다면 더 없이 좋겠지요. 하지만 누군가 한 사람은 먼저 가겠죠. 그러면 외로운 시절 혼자 살지 말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지요. 우리가 일생을 살고 나서 깨달은 가장 큰 비밀은 내가 이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혹은 이 사람이 나를 만났기 때문에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는 거예요. 다만 우리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에 이르기를 바라며 계속 성장해왔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나에게서 잘 훈련받았으니 다른 사람 만나면 더 잘 살겠지요하며 서로 장난스레 웃음을 물어가십니다.

당신의 사랑받는 아내

집을 나서며 30여 년을 사시고도 아직도 사랑을 느끼시느냐고 조심스레 묻습니다.
사랑하지요, 다시 태어난다 해도 아내와 결혼할 거예요. 사랑은요, 감정이 아니라 의지예요. 고린도전서 13장 어디에 감정이 들어있던가요.
사랑은 용서와 이해를 품는 단어라고 설레임 속에 사랑이 싹트면 용서와 이해가 햇살과 거름이 되어 자라게 하는 거라고 가만가만 이야기 하는 김수지 교수님을 고요히 쳐다보십니다.
돌아와 고린도 전서 13장을 가만히 펴 봅니다.
사랑은 오래참음, 사랑은 용서, 사랑은 인내 …
사랑은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것 … 모든 것을…….

by 큐리가이 | 2006/09/12 16:11 | Free_Story | 트랙백 | 덧글(0)

리더십의 위기<김광건 교수>

세상 리더십 끌어쓰는 영적 리더십은 세속화 위기 직면
한국선교연구원 선교학 포럼서 김광건 교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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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건 교수 ⓒ 이지희 기자
기독교의 영적 리더십이 일반적인 리더십과 함께 수용되면서 리더십이 세속화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김광건 교수(웨스트민스터 신대원 부설 기독교리더십연구소 소장)는 21일 한국선교연구원 주최로 목동제자교회에서 열린 18회 한국선교학포럼에서 기독인 리더는 사회의 일반적인 리더십 이론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기독교적 영적 리더십의 고유한 영역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영적 리더십은 차별화된 영적 원리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세속 리더십 원리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반적인 리더십을 빌려오는 것이 지나치면 영적 리더십이 세속화될 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핵심 가치가 약화되거나 상실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예를 들면, 기업 CEO 리더십에서 최고의 핵심 가치는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인데 세상의 CEO 리더십과 영적 리더십의 공통점만을 받아들이면서 리더십이 세속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수많은 기독교 리더십 책에서도 일반 사회의 보편적인 리더십 원리를 다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상식 차원에서 모두 맞는 말이지만, 세상의 보편적인 리더십 원리를 영적 리더십 원리로 일반화하면 무서운 세속화를 가져 오게 될 것”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세속화의 우려는 리더십을 개발하는 방식에서도 마찬가지다. 경영학적 접근으로 리더십을 개발하는 ‘리더십의 5단계’와 같이 리더십을 단계별로 성숙시킨다는 생각은 단순하고 기계적인 패러다임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하나님은 우리를 단계별로 딱딱 맞춰 키우시는 것이 아니다”며 “리더의 성장과정은 선형적인 것보다 더 신비하며 유기적이고 통합적”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영적 리더와 리더십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하며, 세상의 리더십을 무리하게 성경에 적용하는 것보다 성경의 암시를 교훈으로 삼아 적용할 것을 요청했다.

by 큐리가이 | 2006/06/29 16:05 | 트랙백 | 덧글(0)

PAT 기질검사란?

PAT는 Personanlity Analysis Tool의 약자로 기질분석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똑같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각자각자가 독특함을 갖고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로부터 인간의 특질들을 분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서양의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체질을 '4체액설'로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는 우주를 구성하는 '4대 기운', 즉 물(水), 불(火), 흙(地), 공기(風)의 기운이 인체에서는 점액, 황담즙, 흑담즙, 혈액 등 '4체액'이 되어 우리의 몸을 구성한다고 했습니다 .이 '4체액설'은 약 500년 후 그리스의 의학자 '갈렌'에 의해 '4기질설'로 정교화되어 16세기까지 서양의학을 지배해왔습니다.이후 현대에 이르러서도 기질에 대한 연구들이 계속 되고 있는데, 본 검사는 <기질 플러스>의 저자 플로렌스 리타우에의 견해에 의거하고 있음을 밝혀둡니다.

본 PAT 검사는 이 4가지 기질, 즉 Sanguine(다혈질), Choleric(담즙질), Melancholy(우울질), Phlegmatic(점액질)로 인간이 갖고 있는 특성들을 나누어보고,이 4가지 틀로 바라본 각 기질의 장단점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 검사에서는 독립적인 기질 4가지, S형(다혈질), C형(담즙질), M형(우울질), P형(점액질)
복합적인 기질 12가지, SC형(다혈질/담즙질), SM형(다혈질/우울질), SP형(다혈질/점액질), CS형(담즙질/다혈질), CM형(담즙질/우울질), CP형(담즙질/점액질), MS형(우울질/다혈질), MC형(우울질/다즙질), MP형(우울질/점액질), PS형(점액질/담즙질), PC형(점액질/담즙질), PM형(점액질/우울질) 등 총 16가지로 세분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기질 중 어느 것도 다른 것보다 더 우수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그것 나름대로의 강점과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우리는 강점들로 인해 우쭐해 하거나 약점들로 인해 의기소침해지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강점들을 더욱 강화시키고 개발해 나가며, 약점들을 보완해 나갈 때 더 성숙한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질에 대한 이해는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자기 자신도 고치려고 애를 쓰지만 잘 되지 않은 부분들이 기질의 특질이라고 알게 되었을 때 조금 더 편한 맘으로 바라보게 되고, 전략적으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들이 가능하게 되니까요.
다른 사람들을 바라볼 때도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by 큐리가이 | 2006/06/29 15:47 | Touch_God | 트랙백 | 덧글(0)

pat 검사

[ 기본기질 ]
1 감정이 풍부하고 변화를 지향합니다.
2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좋아합니다.
3 일과 사람에 대한 열정이 있습니다.
4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것을 즐기며, 늘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합니다.
5 매사에 긍정적이며 적극적이고 낙천적입니다.
6 무슨 일이든지 흥미 있게 하며, 사람들을 재미있고 즐겁게 해줍니다.
7 사람들을 열정적으로 대하는 일을 하면 잘 할 수 있습니다.
8 생각을 흥미있게 표현하는 것과 관련된 일을 하면 잘 할 수 있습니다.
9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적으로 받는 일을 하면 잘 할 수 있습니다.
10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고, 솔직하고 순수합니다.
11 주의가 산만하고 정리정돈 하는 것에 약합니다.
12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13 시작한 일을 끝까지 완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4 지나칠 정도로 말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5 하고자 하는 말을 요약하고 함축해서 말하고, 가능하면 듣는 사람이 되도록 애쓰십시
오.
16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노력하십시오.
17 잘못한 일을 변명하고 차라리 잘된 일이라고 둘러대는 경향이 있습니다.
18 세상의 재미있는 일들로 너무 바빠서 어려운 일에는 관심을 쏟을 시간이 없습니다.
19 미리 최선을 다해 준비하지 못하고 눈 앞에 닥쳐야 허둥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 세부항목 ]
1 어떤 일에도 잘 적응합니다.
2 아무리 화가 나는 상황이라도 인내하고 자제하며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3 자신은 전혀 즐기지 않으면서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4 불평불만 하지 않고 주어진 처지에 만족합니다.
5 서두르는 법이 없고 남들이 성가셔 하는 상황에서도 별로 영향 받지 않습니다.
6 극단적으로 흐르지 않고 중도를 걷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7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하고 예상치 않은 상황, 모험이 따르는 상황에 처하는 것을 싫
어합니다.
8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부딪쳐서 해결하기 보다는 뒤로 물러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9 일을 늦게 시작하고 독촉해야만 일을 진행시킵니다.

by 큐리가이 | 2006/04/29 01:57 | 트랙백 | 덧글(0)

미래경영개발연구원에서 연구영역과 서적

 

미래경영개발연구원의 주요 컨설팅 고객은 국내 유수의 기업과 공기업 등이며, 연구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음  ----------

1. 인사평가 및 인사진단과 노사관계 진단

2. 경영전략 수립 및 산업환경 분석과 전망진단

3. 경영이념·철학·목적수립 및 평가체계 설계

4. 기업가치 증진을 위한 기업지배구조 설계와 경영시스템과의 한 방향화 구축

5. 경영진단· 조직진단 및 조직문화 진단과 설계

6. 교육진단과 교육체계 수립, 학습조직 및 지식경영 진단과 설계

7. 계층별·전문영역별 교육훈련 프로그램 설계와 운영

8. e-management 설계와 조직혁신

9. 마케팅 성공요인 진단과 실행전략, 고객만족(CS) 증진전략과 고객가치 체계 수립

10. 글로벌 조직 연계 사업수행 전략

11. 재무전략과 성공요인 연계전략

12. M&A(Merger and Acquisition) 수행과 인수 후 성공전략

미래경영개발연구원에서 컨설팅 연구를 위한 발간한 주요 도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다음  ----------

 

지식의 진화 (The Knowledge Evolution)

지식시대의 조직 이렇게 키워라 (The New Organizational Wealth)

나를 찾아가는 자기경영

HR Champions (Human Resource Champions by Dave Ulrich)

직원 기살리는 1001가지 경영

( 1001 WAYS TO ENERGIZE EMPLOYEES by Bob Nelson)

비전시대의 조직패러다임 (Reframing Organizations)

경영의 기본으로 승부하라 (Simplicity Wins)

한국기업지배구조의 현재와 미래

지식경영 성공을 위한 지식자산의 측정과 관리 (The New Organizational Wealth)

총체적으로 혁신하라! (Innovate!)

세계경영 정상의 길 (Leadership in Action)

학교가 달라져야 한다 (Reinventing Education)

 

외 다수

by 큐리가이 | 2006/02/14 19:32 | No.1_HRD Dveloper | 트랙백 | 덧글(0)

Are u Ready~~~~?[강의를 위하여]

새롭게 도전해야 할 것.

만약에 있을 면접을 대비해서 강의 할 것 한가지 준비한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여서 면접때 한번 발표 해보는 것이다.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약 1시간정도의 강의준비를 하는데

크게 주제를 한번 잡아 보면

1. 성공하는 직장인에게 필요한 다섯가지

2. 영향력을 주는 리더십

3. 직장안에서 win-win전략

이중에서 한번 해보자... 물론 지금 나와있는 자료들도 많이 있겠지만 내가 겪고 내가 경험 했던 것들로 강의를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이다.

by 큐리가이 | 2006/02/14 18:28 | 트랙백 | 덧글(0)

권춘원 실장님을 만나 뵙고....

1. 명확함 - 분명함이 없었다.
면접을 진행하면서 많은 떨림이 있었으나 가장 크게 실수 했던 것은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명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명확하지 못했기에 분명함이 없었다. 그래서 면접관들이 보기에는 횡설수설 하게 보였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2. 면접은 상호 communication이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어라. (패러다임의 전환, 상대방을 test 하겠다.)
면접이라는 것은 상호간에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다. 패러다임을 바꾸어서 내가 회사에 적합한 사람인지 평가받는 것도 있지만 거꾸로 내가 다닐만한 회사인지 평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면 면접을 봄에 있어서 떨리고 두려운 마음이 사그러 들것이다라고 이야기 하셨다.

멍's think
이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신념과 소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신념이 맞다면 아무리 회사에 취업을 해야하고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해야 한다해도 진실되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면 두려움도 없을 것이며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게 되어서도 내가 주도적으로 선택한 것이기에 큰 후회는 없을 것이다.

3. 좋은 회사란 없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4. 열심히 일하라.(熱情)
열정이라는 것의 뜻은 무엇인가? 마음의 불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다. 마음에 불이 일어날 정도로 일해라 그것이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다.

5. 권실장님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

6. 내가하려는 일을 하려면..
인사관련일을 하려함에 있어 학습과 traning경험이 필요하다. 특별히 인사관리에 있어서는 인재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덧붙이는 글.
성공직은 2월말에서 3월초에 뽑을 예정이다.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권실장님을 만나면서 느낀것은 가장 큰 느낌은 아쉬움이다.
아무래도 어려운자리이다 보니 원론적인 이야기를 많이 할 수 뿐이 없어서인지 좀더 명확한 피드백을 듣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였다. 그것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뿌듯한 마음도 있다. 내가 주도적으로 가고 싶은 회사를 향해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것에 대한 뿌듯함이다. 그리고 조그마한 행동 하나하나가 그들 아니 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준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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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한국리더십센터 면접 탈락후 권춘원 실장님을 만나 나눈 이야기와 후에 느낌을 정리한 글이다.

by 큐리가이 | 2006/02/09 17:58 | Touch_God | 트랙백 | 덧글(0)

자리배치와 상대평가 by-이태훈 교사

[교단일기] 자리배치와 상대평가
부제 : 누가 우리 아이들의 따스한 마음을 빼앗으려 하는가...이태훈 | 2006-01-31 22:34

사진 : 제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의 학생들입니다.
2005년 6월 20일 교단일기 : 상대평가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이지 "치사하다" 생각될 때가 너무 많다.
타인을 보며, '저것 좀 져 주면 안 되나?'
'뭘 저렇게 악착같이 챙겨먹을까...?'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런데, 돌아보면 나 역시 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늘 학급에서 아이들 자리배치로 아이들과 신경전을 펼쳤다.
결국엔 내가 화가 나서 버럭 소리지르는 것으로 끝이 났지만... ㅡㅡ;;;;

시험이 다가오면서, 아이들의 마음은 더 조급해지는지,
무작위 추첨으로 자리를 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자리를 바꿔줄 것을 요구한다.
선생인 나라고 왜 그 소원을 다 들어주고 싶지 않겠는가...

내 딴에는 아이들 전체의 불만을 줄이려고 정말 애써보지만,
결국엔 어떤 선택에도 못마땅한 아이들은 나오기 마련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자기는 꼭 앞자리에 앉아야한다고 말한다.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 이유가 충분히 타당하다.

상대평가가 적용되는 1세대인 이 아이들은 그 치열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한 학기에 2번, 3년동안 총 12번의 시험을 매번 수능처럼 치열한 줄세우기 앞에 놓여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 치열함을 나는 <자리배치>를 하며 처음 실감하게 된다.
공부 열심하겠다고 앞자리에 앉고 싶어하는 아이들 나무랄 수도 없는 일이지 않는가...
(물론 앞에 앉는다고 장난꾸러기가 모범생으로 다 바뀌는 건 아니지만... ㅡㅡ;;;)
그렇다고 한두녀석 바꿔주면, 자기는 왜 안바꿔주냐고 내 앞에서(나도 알고보면 선생인데ㅜㅡ),
내 앞에서 불만을 짜증으로 표현하는 녀석도 있다. 그럼 나 역시 불쾌해지고 만다.

아이들은 서로 서로 참 친하게 잘 지낸다.
학교의 일상가운데 학생들은 교사에게 호의적이며 예의바르다.
하지만, 이 작은 교실안에는 또 다른 종류의 기운이 감지되기도한다.

이타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학교안의 모습들...
교사도 학생도, 또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서도 <자기희생>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희생>이라는 의미심장한 단어가 아닌, 약간의 양보도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다.

먼저는 교사로써 학생들이 보이는 이기적인 모습에 속상하고 화도 난다.
그래서 가끔은 아이들에게 짜증 섞인 화를 내기도 한다. (그리고선 늘 후회한다.)

그러나, 그런 화도 잠시, 어느새 내 마음에는 표현하기 힘든 어떤 서러움이 찾아온다.
"누가 우리 아이들을 이토록 자기 밖에 모르는 아이들로 만들어 버렸는가..."
하는 자문에, 난 누굴 원망해야 할지, 무엇을 탓해야할지 알지 못한다.
어른들 보인도 힘들어하는 경쟁의 틀 속에우리의 아이들을 끊임없는 가두어 두려고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 지옥같은 입시만 아니었다면,
돈과 명예와 학벌이 최고라는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잘못된 가치관을 주입당하지만 않았다면,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예수님의 본으로 살았던 어른을 단 한명이라도 만났었더라면,
우리 아이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사랑스러운,
따뜻한 마음을 사랑으로 나눌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고 있을 것이다.

가끔 들어내는 우리 아이들의 철부지 어리석음앞에,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져라!"라고 말씀하시던 예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은 왜일까...

곧 있으면 기말고사다. 아이들은 또 한번 지독한 시절을 겪어야 한다.
수면 부족과 감기몸살, 그리고 마음을 짖누르는 부담감, 그리고 두려움...!!

그런 어려운 시절을 지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모든 질서를 지키며, 어른들께 예의 바으며, 공부도 성실히 하고,
친구들을 돕는 아이가 되라고 말하는 것은,
어른들의 독선이 아닐까...

그걸 다 아는 나도, 내일 아침이면 우리 아이들에게 10가지도 넘는  잔소리를 하겠지. ㅠㅠ

다시 한번 내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
우리 아이들에게 참된 가치를 알게 하기 위해 교사의 길을 선택했는데,
나 스스로 벌써 교육의 참된 가치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갈 바를 잊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오늘 우리 아이들을 집에 보낼때는, 격려해줘야겠다.
등 한번이라도 더 토닥여 주며 칭찬해주어야지.
난, 정말이지 부족한 선생이다. 더 열심히 노력이라도 해야지...


우리 아이들 여전히 희망이다. 이 시대의 희망이다.
그리고, 참 사랑스럽다.

우리 아이들 중에 혹 이 글을 읽는 이가 있다면, 꼭 부탁하고 싶다.
"얘야... 누구에게나 사랑스런 사람이 되자구나."
나도 그리 살지 못해서 부끄럽지만, 꼭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 아이들을 더 이상 상대평가로 줄 세우는 그런 세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성적으로 줄 세우고, 학벌로 줄 세우며, 부와 명예로 줄 세우는 그런 세상이 변하여,
사람의 됨됨이와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존재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가길 소망한다.
우리 아이들이 <생명>의 존재 자체로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받은 소중한 인생임을 알게 해 주고 싶다.

그리고, 끊임없이 내게 찾아오는 상대평가의 유혹에서 벗어나야한다.
그 누구도 어떤 누구보다 못나거나 덜 사랑스러운 것이 아닌,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교사로 살아야지.
"사랑해야지... 귀하게 여겨야지..."
예수님이 세상 가장 악한 죄인이 날 사랑하셨는데, 그런 큰 사랑을 받은 이가 옹졸해져선 안되겠지.

그렇게 초보 선생의 하루 하루는 채워져가야겠지.


PS : 이 글은 한참 "상대평가"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던 시절에 2005년 6월에 썻던 일기입니다.
성적은 상대평가로 매겨지더라도, 아이들의 가치는 절대 비교되어서는 안될
소중한 보배임을 늘 마음에 새기는 교사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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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교사 (고양외국어고등학교 교사, 기윤실 교사모임 회원)

by 큐리가이 | 2006/02/08 02:28 | 트랙백 | 덧글(0)

한국경제에 난 대기업 인사란을 보고..

한국경제에 대기업 임원 인사이동이 조그마한 사진과 직위가 함께 특별판으로 나왔다......

아침식사를 하고 신문을 쭈욱 읽고 유심히 그 프로필들을 살펴 보았다.

맨처음 그들의 학교, 그들이 태어난 곳 그리고 나이.........

그다지 큰 공통점은 없었다. 물론 통계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떠한 결과가 도출되기는 했겠지만 서도......

그중에 가장 나에게 와닿은 것은 나이였다.......

임원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나이.... 대략 45~51살에 많이 포진되어 있었다. 간혹 40살도 있긴 했지만....

내나이 이제 30살 15~20년 후에 나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내나이 40~50살이 되었을때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서있을까?

다시한번 꿈꾸어 본다.... 40~50살에 나의 모습을.......... 그리고 그려 본다. 나의 모습을......



by 큐리가이 | 2006/01/25 10:53 | 트랙백 | 덧글(0)

이번달 집중적으로 읽어야 할 책들...

우선적으로 구매한 이북 2권 불가사리와 쾌도난마한국경제(쾌도난마 같은 경우에는 서점에서 60%정도 읽음)를 읽고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사에 대한 책을 몇권 구해서 읽어야 할 것이며 사회과학 서적도 몇권 읽어야 할 것이다...

by 큐리가이 | 2006/01/16 22:04 | Free_Stor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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